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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확' 바뀐 LG G6…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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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모듈형' 버리고 '일체형'…방수·방진 기능 탑재

베젤 최소화해 전작 대비 늘어난 '화면' 눈길

뉴스1

LG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현지시간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G6를 들고 홍보하는 모델들의 모습. 2017.2.26/뉴스1 (사진제공=LG전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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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6'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전작 'G5'와 비교해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확' 바뀐 G6는 G5에서 화제가 된 모듈형은 과감히 포기했지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18대9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방수·방진, 모바일 결제 등의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전작 '모듈형'→'일체형'..18대9 화면비 첫 도입

공개된 G6가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모듈형'에서 '일체형'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LG전자는 1년전 'MWC 2016'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서랍처럼 넣고 빼도록 만든 모듈형 디자인으로 제작한 'G5'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후 차기작에도 모듈형 디자인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지만 G6에에서는 모듈형 대신 일체형을 선택했다. 정작 G5가 시장에 출시된 이후부터는 모듈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하드웨어 문제와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G5를 내놓으며 카메라·오디오 등 6종에 달하는 G5 주변기기 '프렌즈'도 내놨지만 이번에는 눈에 띄는 주변기기를 볼 수 없다.

이번 신제품에서 LG전자가 가장 공들여 설명한 것은 전작보다 늘어난 화면이다. G6의 화면비는 18(세로)대9(가로)로 G5의 16대9보다 세로 길이가 더 늘어났다. 동영상이나 게임은 와이드한 가로 화면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세로 길이를 더 늘린 것이다.

화면비는 늘어났지만 하드웨어 크기는 G5에 비해 오히려 소폭 줄었다. G6의 세로 길이는 148.9㎜로 G5의 149.4㎜보다 0.5㎜ 줄었고, 가로 길이는 71.9㎜로 G5의 73.9㎜보다 2㎜ 줄었다. 미세한 차이지만 하드웨어 크기를 줄여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하드웨어 크기가 줄어들면서도 디스플레이가 커질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 화면을 둘러싼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면서 화면을 최대한 넓혔기 때문이다. G6는 18대9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위·좌우와 아래 베젤 폭이 각각 0.2㎜(20%), 0.54㎜(10%)가량 좁아졌다.

LG전자는 이같이 넓어진 화면을 정사각형 2개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용자환경(UX)를 지원한다.

◇'카툭튀' 없는 1300만화소 '광각' 카메라 탑재

G5보다 강화된 '광각 카메라'의 성능도 돋보인다. LG전자는 G5 전면에 일반각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G6에는 5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셀카'로 혼자가 아닌 단체는 물론 넓은 풍경까지 배경으로 담을 수 있게 된 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 전면에도 광각 카메라 탑재했지만, G시리즈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면 카메라는 G5에 이어 G6에도 '광각'과 '일반각' 두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광각 카메라의 화질을 전작 800만화소에서 1300만화소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일반각과 동일한 고화질 카메라다. 카메라 부분이 '툭' 튀어나와 일명 '카툭튀'라고 불리는 후면 카메라의 돌출이 사라진 점도 눈길을 끈다.

전면 광각 카메라 탑재에 더해 아예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돋보인다. LG전자는 G6를 일체형으로 만들면서 전에 없던 방수·방진 기능을 넣었다. IP68 등급으로,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일체형 배터리의 용량은 33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전작 2800mAh의 착탈식보다 늘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도 탑재된다. 삼성전자 '빅스비'(가칭)와 애플 '시리'에 대한 '맞불' 전략이다. 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LG페이'도 최초로 탑재된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카드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오는 6월 G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만 제공할 방침이다. LG페이 사용을 위해 '지문인식' 기능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저장공간도 확 늘어났다. 전작에는 4기가바이트(GB) 램에 내장 저장공간은 32GB가 전부였지만, G6에는 마이크로SD 카드를 탑재해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작 대비 모델 컬러 수는 줄었지만 G6에는 '블랙'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총 3가지로 전작에 없던 블랙이 추가된 것. G5는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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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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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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