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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MWC 내일 개막… AIㆍ5G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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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KT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 참가해 다양한 5세대(5G) 서비스를 선보인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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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올해 전시회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차세대 기술력을 겨루게 된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204개국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만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기술로는 단연 인공지능(AI)과 5세대(5G)가 꼽힌다. 국내 기업들 중에선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청 등을 통해 참가한 중소기업 150여곳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뽐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입력도구인 S펜 기능을 향상시킨 갤럭시탭S3, 갤럭시북 등 프리미엄 태블릿PC 3종을 선보인다. 고도화된 감지기가 내장돼 한층 정교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VR) 신제품과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동작 인식 컨트롤러를 공개, 실감나는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LG전자는 MWC 개막 전날(26일) 발표한 스마트폰 G6를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 공간(1,617㎡)을 작년보다 2배 넓힌 LG전자는 G6의 특장점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5G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통신사들의 경쟁도 눈여겨볼 관람 포인트다. SK텔레콤은 메인 전시장인제3전시장에 단독 부스(604㎡)를 마련하고 5G 기반 자율주행차인 T3를 MWC 전시장으로 들인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음성과 화면으로 보여주는 소셜봇, 부모와 바로 통화를 연결해 주는 유아용 토이봇 등 총 4종의 AI 로봇도 공개한다. 5G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KT는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KT 5G 서비스’를 주제로 AT&T, 시스코 등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 실시간 영상을 일시 정지한 뒤 원하는 각도로 돌려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 올림픽에 적용할 기술들이 주가 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개막을 알리는 기조 연설자로 나서 5G 시대 청사진을 소개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 MWC는 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들이었지만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AI, 사물인터넷(IoT), 실감형 미디어 등이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ZTE, 오포, 화웨이 등 중국 ICT 기업들도 스마트폰에 AI를 빠르게 접목하면서 한층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한국일보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 참가해 차세대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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