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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2017 개막] KT, ‘세계 최초의 5G 평창올림픽’을 예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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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KT가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대상으로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질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동계올림픽을 예고한다. 올림픽 종목과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이는 것. ‘5G 글로벌 리더’로써 'ICT 강국, 코리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게 KT의 포부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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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 2017 부스 조감도 /사진=KT

■세계 최초, 5G 올림픽 시범 서비스 구현
KT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통해 5G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KT는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주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제4전시장)’에 총 3가지 유형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AT&T, 시스코, 화웨이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이 함께 참여한다.

KT는 우선 ‘세계 최초 5G 올림픽’인 내년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존(5G Zone)’을 통해 선보인다. 전 세계 시청자가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옴니뷰’와 선수의 특정 동작을 정지 상태에서 여러 각도로 돌려보는 ‘타임슬라이스’ 등의 서비스가 이 공간에서 구현된다. 또 5G의 핵심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기술로 무장한 자율주행차를 증강현실(AR)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IoT, VR등과 결합한 실감형 미디어 대공개
KT의 ‘컨버전스 존(Convergence Zone)’에서는 IoT와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협대역(Narrow Band) NB-IoT 기술을 활용한 재난구조용 ‘라이프테크 자켓’과 썰매에 누워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루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실감 콘텐츠 등은 GSMA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동전화 로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자를 확인, 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과 에너지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인 ‘KT-MEG’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KT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도 전격 공개된다. 이 플랫폼은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장비 없이도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황창규 회장 기조연설…글로벌 리더십 강화
KT의 ‘파트너 존(Partners Zone)’에는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야구 중계를 시연하는 ‘살린’ 등 총 5개 업체가 동반 전시한다. 또 KT가 14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프로그램 ‘MF(Mobile Futurist)’의 지난해 우승팀인 건국대 학생들이 ‘대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MWC’란 내용으로 전시 현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를 차세대 통신 산업의 동력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MWC 기조연설 당시에도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는 사무실’처럼 설정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세계 최초 5G 서비스 시연’ 등 5G와 IoT를 기반으로 한 '기가토피아'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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