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갑자기 자체 경호를 시작했습니다.
일부 극우단체가 문 전 대표를 겨낭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괴담이 유포됐기 때문인데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좁은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그 뒤로 먼발치에서 문 전 대표를 수행하는 사복차림의 남성들이 눈에 띕니다.
이어폰을 꽂은 채 주변을 살피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지난 2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문 전 대표의 전담 경호요원들입니다.
다만, 경찰이나 사설 경호원이 아닌 문재인 캠프 자원봉사자 가운데 선발된 경호 분야 경력자들입니다.
일부 극우단체가 문 전 대표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다는 첩보가 접수되면서 캠프 측에서 경호원들을 동행시킨 겁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변인
「- "최근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문재인 후보에게 신변상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제보들이 여러 건 있었습니다."」
「SNS상에서도 상해 수준이 아닌 "완전 제거"를 목적으로, 테러에 성공하면 테러리스트의 가족을 보호해주는 '의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는 등의 괴담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추미애 대표도 지난 13일 특보단 회의에서 문 전 대표 등 당 경선 후보들의 경호 강화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캠프 관계자는 "성급하게 경찰 경호를 요청하면 '대통령 놀이'한다는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어 자체 경호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캠프 측은 당분간은 자체 경호를 유지하고, 구체적인 경호 체계는 경선 이후 완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