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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南 "보수 단일화 하려면 유승민은 黨을 떠나라" 劉 "할말이 그것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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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vs 유승민

조선일보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왼쪽은 유승민 의원의 빈자리. /연합뉴스


'보수 후보 단일화' 등을 두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남 지사는 23일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인용 후 민심의 태풍이 올 텐데 이에 대항하는 듯한 방향으로 간다면 우리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 주장을 '민심 역행'이라며 비판한 것이다. 남 지사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후보 단일화는)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해당(害黨) 행위일 뿐"이라며 "국정 농단 세력과의 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는 유 의원이라면 차라리 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시길 권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남 지사의 비판에 대해 "할 말이 뭐 그런 것밖에 없는가"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내 입장은 충분히 밝혔고, 변화가 없다"고 했다. 유 의원 측은 남 지사의 공격을 무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이날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당 최고위도 불참했다. 유 의원 측은 "전날 지방 일정으로 피로가 쌓였다"고 했지만 당에서는 남 지사와의 공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유 의원이 자리를 피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여야 정치권에선 "깨져서 나온 당이 또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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