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국내 첫 로봇, 재활로봇 등 개발
평소 “약자 위한 기술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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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로봇계의 원로·선구자·대부 다. 79년 국내 최초의 로봇 매니퓰레이터(인간의 손·팔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로봇 장치)인 ‘카이젬’을 개발한 데 이어 89년 네 다리로 걷는 로봇 ‘카이저’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로봇인 ‘카레스’, 지능형 재활로봇 ‘카레스Ⅱ’, 길 안내 로봇 등을 개발했다. 2003년 국제로봇심포지엄에서 조셉 엥겔버거 로보틱스상을 받는 등 외국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변 교수의 제자인 조영조 한국로봇 학회장, 김병국(전기·전자공학부) KAIST 교수, 서일홍 (융합전자공학부) 한양대 교수,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장, 유범재 KIST 로봇연구단 박사 등은 한국 로봇계를 이끌고 있다. 조 회장은 “무척 엄격하셨지만 연구실 밖에서는 누구보다 따뜻하신 분이었다” 고 말했다.
변 교수는 생전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특히 약자를 위해 로봇기술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의 아들 변영재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과학자의 길을 가르쳐주신 인생의 본보기셨다”고 아버지를 기억했다. 발인은 25일이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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