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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승민 "할 말이 그것 밖에 없냐"…남경필 '공세'에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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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 이미 충분히 밝혀"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대구지역 국회의원 현안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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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3일 같은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향해 "할 말이 그것 밖에 없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시-대구지역 의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남 지사가 유 의원이 제안한 '보수후보단일화'를 비판하면서 "국정농단 세력과 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는 유승민이라면 차라리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수후보단일화와 관련 "제 입장이야 충분히 밝혔다"며 이번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면 당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보수후보단일화는 자유한국당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 중도 보수라고 생각하는 후보들의 단일화를 얘기한다"며 "누구에게도 열려 있는 보수후보단일화야 말로 빅텐트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대구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각각 예산 등에 대한 협조 구한 것과 관련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시의 현안을 가지고 회의하는데 당을 구분해서 따로 회의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부터는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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