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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MWC 2017 신제품 엿보기] ③3홀 입성한 中 ‘TCT’, 블랙베리 신제품 ‘DTEK70(머큐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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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혼이 살아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행사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돼 신제품 구매를 기다리는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공개를 3월말로 늦춘 만큼,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조선은 MWC 2017 행사를 통해 세상에 소개될 신제품을 미리 살펴봤다.

중국 가전업체 TCL의 스마트폰 관련 자회사 'TCT'는 MWC 2017 3홀에 전시 부스를 연다. 3홀은 전통적으로 MWC 전시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의 '노른자' 땅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곳에 부스를 연 TCT가 블랙베리 신제품 'DTEK 70'(코드네임은 머큐리)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데뷔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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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는 2016년 12월 TCL과 계약을 맺고 하드웨어 생산 및 판매를 이관했다. 대신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 TCL은 합작 이후 첫 작품인 블랙베리 DTEK 70을 MWC에서 선보이는 셈이다.

최신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된 키패드를 내장했지만, DTEK 70은 사용자가 직접 키보드를 누르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QWERTY(쿼티)' 자판을 갖췄다. 쿼티 키패드는 과거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트레이드 마크로 불렸는데, DTEK 70에 채택됨으로써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대한 향수를 가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DTEK 70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이지만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7.0(누가)'을 채택했다. 블랙베리 OS는 사용할 수 있는 앱이 거의 없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DTEK 70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함으로써 앱 이용과 관련한 소비자 불편을 덜어줄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머리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25'가 사용된다. 이 AP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DTEK 70이 플래그십 모델이 아님을 보여준다.

내장 디스플레이는 풀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4.5인 크기며, 카메라로는 1800만화소(후면),800만화소(전면) 급이 채용됐다. 쿼티 키패드의 스페이스 버튼에는 지문인식 장치가 내장되며, 내장 배터리로는 3400mAh급 사용된다.

TCT는 MWC 전시회가 열리는 27일 이틀 전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며, 시판용 제품은 전시회 개막 후 홀3에 있는 부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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