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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가열되는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포드도 스타트업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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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자율주행차 관련 벤처기업인 '아르고 인공지능(Argo AI)'에 향후 5년간 10억달러(1조1510억원)를 투자한다.이는 포드자동차가 2021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기 위해 가상 운전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포드는 아르고 인공지능 지분 대다수를 취득했다. 이로써 아르고 인공지능은 포드자동차의 자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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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필드스(Mark Fields)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향후 10년 내에 자동화가 자동차를 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량은 100년 전 포드의 이동식 조립라인처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20%는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아르고 인공지능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서 자율주행차 하드웨어 담당자였던 브라이언 살레스키(Bryan Salesky) CEO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 출신 피터 랜더(Peter Rander)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해 말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두 사람은 카네기멜론 국립로봇공학센터를 졸업했다.

앞으로 포드의 가상운전 시스템 개발팀은 아르고 인공지능 로봇기술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드는 아르고 인공지능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된다. 다만 아르고 인공지능은 개발한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협약을 포드 외의 자동차 회사와 맺을 수 있다.

WSJ는 "이번처럼 독특한 거래 구조는 포드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제조기업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르고 인공지능 이사회는 살레스키 CEO, 랜더 COO 외에 포드자동차 경영진 2명과 독립된 지위를 부여받은 1명의 이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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