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칼퇴근 시행 중인 기업 방문
남, 前 美의원 만나 한미동맹 논의
유 의원은 이날 칼퇴근법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퇴근 시각인 오후 6시가 되면 자동으로 PC 전원이 꺼지는 'PC 오프제'를 체험했다. 유 의원은 "이런 제도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해야 칼퇴근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을 찾아 직원들과 직장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3일 서울 여의도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댄 버턴 전 미국 하원 의원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남강호 기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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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체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중 진짜 열악한 곳은 (육아휴직 등을 위한) 고용보험 가입도 안 돼 있는 곳도 있다"며 "고용보험의 육아휴직 혜택을 못 받는 그런 곳을 위해 '부모 보험'을 만들어 국가가 상당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금 제도에서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만이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 못 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관련 혜택을 받지 못해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모 보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시절 인연을 맺은 댄 버턴 전 미(美) 하원 의원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동맹 관계를 논의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반이민정책이 한국에 불확실성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되고, 특히 미국 거주 우리 국민·동포들이 우려할 만한 조치가 나올까 봐 걱정도 하고 있다"고 했고, 댄 버턴 전 의원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인의 미국 방문은 언제든 환영한다. 양국은 경제적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대선 주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그럴 거면 우리가 왜 탈당했느냐"며 "(새누리당과의 단일화는) 우리가 추방하려 했던 낡은 정치가 아닐까 걱정된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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