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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갤S8 없어도' 삼성전자 MWC 최대규모 부스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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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지만 행사 참가기업 중 최대 기업으로서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7’에 메인전시관을 비롯한 반도체, 네트워크 등을 꾸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및 원인 규명에 다라 갤럭시S8의 공개를 내달로 늦췄다.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S 시리즈를 2월 MWC를 통해 공개해 왔다.

그러나 신제품의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예년처럼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홀3에 메인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홀3은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화웨이,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엔비디아,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좌판을 마련하는 가장 핵심 구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홀3 메인전시관에 면적 2169㎡(약 656평)의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는데 올해도 이 자리에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S3’, ‘삼성페이 미니’ 등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에 설치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가상현실(VR) 놀이기구도 전시장 한켠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홀2 반도체 전시관, 네트워크 전시관, 홀8의 콘텐츠 전시관까지 합하면 삼성전자는 총 3000㎡가 넘는 면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략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 및 일반인 참관객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예년의 행사 규모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탭 S3’는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저녁 7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PCC에서 ‘갤럭시탭 S3’ 공개 행사를 연다. 이 제품은 9.6인치 사이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가격은 한국돈 약 70만원선.

갤럭시S8같은 전략 제품은 아니지만 태블릿 신제품을 통해 S8을 기다려 온 참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갤럭시S8의 흔적을 아예 엿보기 힘든 것은 아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 가량의 갤럭시S8 티저 영상을 현장에서 공개하며 궁금증을 자아낼 예정이다. 갤럭시S8은 내달 말 유럽과 미국에서 공개한 뒤 4월21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MWC에는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제조사, 이통사들도 참여해 1년간 갈고 닦은 기술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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