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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남경필측 정두언 "반기문은 종쳤고 유승민은 무난하게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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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31일 "보수의 새로운 구심은 정치의 세대교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한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의 '단일 보수 후보론'에 대해서도 "우리를 보수 진영 안에 가둬놓는 것은 스스로 생각과 정책을 가두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새로운 리더십으로 보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통합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문 전 대표에게 심대한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다만 반문(反文)을 고리로 한 연대론에 대해서는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고 선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생략한 정치공학으로 비칠 수 있다"며 자신은 야권 인사와 권력을 나누는 연정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 지사 선거캠프 정두언 총괄본부장은 이날 반 전 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이제 종쳤다. 필패다"라며 "불분명하고 모호해서 '제2의 고건'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무난하게 지는 후보"라고 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 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인데 대선 출마 운운하는 것은 양심불량이다. (황 권한대행을) 영화 제목에 빗댄다면 '나쁘거나 바보거나'라고 정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남 지사는 1일 광주에서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지방 행보를 시작한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전남언론포럼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한 뒤, 송정역 시장을 방문해 상인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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