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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남경필 “모병제는 계층 이동 사다리” 유승민에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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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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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 주자로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가 같은 당 경쟁자 유승민 의원에게 모병제 토론을 제안했다.

남경필 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후보가 오늘 ‘가난한 집 아이들만 전방 지킨다. 그래서 모병제 정의롭지 않다’고 했다. 비판에 감사하다”며 “다만 대안이 없어 아쉽다. 대안없는 비판은 공허하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은 힘든 보직 받고, 빽 좋은 사람은 꽃보직 받는 지금의 현실은 ‘정의’와는 거리가 멀다. 나라를 위한 희생의 대가로 최저임금의 10분의 1 남짓 주는 군대에서 정의를 말할 수 없다”며 “우리 청년들이 ‘헬 조선’을 외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병제는 ‘직업군인제’다. 보수도 좋아지고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자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사기 향상에 따라 전투력이 강해져 ‘강한 군대’가 되는 것도 물론이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는 모병제를 대선의 주요 이슈로 본격화하려는 뜻을 내비쳤다. 남 지사는 “유 후보와 저도, 바른정당도 그렇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아웃복싱으로 빙빙 돌지 말고 돌직구 승부를 시작하자”며 “설 연휴 끝나고 모병제부터 뜨겁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남경필 지사는 수도 이전, 사교육 폐지, 핵무장 준비론 등을 주요 정책으로 밝힌 바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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