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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아카데미 14개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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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등과 함께 역대 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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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사진)>가 아카데미 시상식 역대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라라랜드>는 작품상, 남녀 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감독상(데이미언 셔젤)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13개 부문, 14개 후보를 배출했다. 주제가상에는 ‘오디션’과 ‘시티 오브 스타즈’ 2곡이 후보에 올랐다. 14개 후보 배출은 <타이타닉>(1997), <이브의 모든 것>(1950)과 함께 역대 최다 후보 기록이다.

<라라랜드>는 각각 음악인, 배우의 꿈을 좇아 할리우드로 온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다. 고전 뮤지컬 영화에 대한 경의와 현대 관객을 배려한 감각이 모두 살아 있는 영화다. <라라랜드>는 앞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했고, 한국에서도 지난달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흥행하고 있다.

흑인 소년의 정체성을 주제로 삼은 <문라이트>는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에,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컨택트>와 멜 깁슨 감독의 전쟁영화 <핵소 고지>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 2년간 백인 배우 중심의 후보 및 수상에 얽힌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유색인종 배우가 대거 후보에 올랐다.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러빙>의 주연 루스 네가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관록의 배우 덴젤 워싱턴은 <펜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6명의 흑인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사상 흑인 배우 최다 후보 지명이다. 인도계 영국 배우 데브 파텔 역시 <라이온>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많은 유색 인종 배우를 레드 카펫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상식은 2월26일열린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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