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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허영만 작가, 안동간고등어 소재 웹툰 〈간고디〉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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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허영만이 경북 안동 특산물인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 한 웹툰을 연재한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오는 31일부터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 허영만 작가가 그린 웹툰 <간고디>가 네이버에 연재된다고 25일 밝혔다. 12회 분량으로 마련된 웹툰 <간고디>는 31일부터 매주 화요일 선보이게 된다. ‘고디’는 본래 다슬기를 칭하는 경상도 사투리지만, 여기서는 고등어를 정감있게 부르는 말로 쓰였다.

경향신문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웹툰 〈간고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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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디>는 시골 간고등어 좌판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손자, 손녀, 그리고 안동 신시장 어물전 사람들, 간고등어 간잽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허영만 작가는 음식을 소재로 한 <식객> 제작 당시 안동간고등어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미세먼지 파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간고등어 생산업체 소식을 접하고, 웹툰을 제작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5월23일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환경부의 발표 이후, 안동간고등어 매출이 크게 떨어져 생산업체들이 도산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 한 마당극과 단행본을 제작하는 등 하나의 문화 소재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간고등어는 냉동시설이 없던 과거 동해안 영덕항에서 잡힌 고등어를 내륙 지방인 안동까지 수송하기 위해 소금으로 염장 처리를 했던 것에서 비롯됐다. 상하기 직전에 나오는 효소와 소금이 어울려 고등어 맛을 좋게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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