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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부산대 병원, IBM ‘왓슨’으로 암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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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IBM은 부산대학교병원이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학교 병원은 한국에서 정밀의료 선도를 위해 ‘왓슨 포 지노믹스’까지 두가지 기술을 모두 도입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해 부산대학교 병원의 의사들이 방대한 분량의 암 리서치 및 데이터를 환자의 유전체에 특정된 정보와 함께 평가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1400여개 병상을 가진 병원으로 부산, 경남 지역의 핵심 의료 서비스 허브 병원이다. 부산대학교 병원은 한국 최초로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 두 가지 기술을 모두 도입함으로써 의사들이 기존의 유전체 분석 기반의 진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계 수준의 정밀 의료 및 암 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정밀 의료는 유전체 정보, 진료 및 임상 정보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하여 환자 개별 특성에 맞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다. 정밀 의료의 한 예로 폐암 환자인 A씨가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뇌까지 전이되는 등 악화되다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폐암의 원인이 유전자 변이 때문임을 확인한 후 의사가 이를 위한 표적치료제 처방을 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세계 정밀 의료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5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1%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학교병원 이창훈병원장은 “동남권 최고의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IBM의 왓슨 기반의 온콜로지 및 지노믹스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수준의 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오늘 25일 내부 교수진과 의료진들과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 시연회를 가지며 왓슨을 활용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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