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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 “광화문광장, 잠정휴업할 때가 됐다···이념 투쟁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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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사진)이 21일 열린 13차 촛불집회를 두고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할 때가 됐다”며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를 못 연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kang_yeon_jae)에 “(촛불집회에)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글을 올렸다.

강 부대변인은 23일 오전에도 트위터에 “‘진보와 보수, 여와 야, 영호남 지역정서’를 모두 뛰어넘어 헌법정신 수호와 부패권력 척결이라는 대의로 하나되어 아름답게 마무리됐던 광화문 국민촛불민심이 또 정치 이념 투쟁으로 변질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대다수의 국민을 위해서 미래 먹고살 대책도 시급하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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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들은 일부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치적 주장을 한 걸 두고 광장의 촛불이 변질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구태국민이라며 우리에게 말하는 당신들이 어떤 자격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 국민에는 국민의당 지지자만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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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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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념적 견해 차이에 따른 논쟁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누리꾼 ‘호도’는 트위터에 “정치인이 제 맘에 안든다고 국민이 주인인 광장이 잠정휴업을 해야 한다니요”라고 묻고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한데 도태된 정치세력이 국민을 구태라고 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고 때론 잘못된 생각일수도 있지만 ‘이석기 석방’도 국민의 목소리고 ‘문창극 연설’도 국민의 목소리인데 정치인이 최소한 광장 민주주의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국민의 당-부대변인’ 씩이나 하십니까.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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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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