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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설 연휴 눈 또는 비 ‘귀성·귀경 전쟁’···설 당일은 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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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월26일 밤 한반도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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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귀성이 시작되는 26일 밤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연휴 첫 날인 27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29일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예상돼 귀경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설 연휴 하루전인 26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늦은 밤에는 중부 서해안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서 “설 연휴 첫 날인 27일 새벽에는 눈 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23일 발표했다.

27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까지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예상된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충청이남 지방에선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 당일인 2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9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차차 확대되겠다. 대체휴무일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북동기류가 불어드는 강원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연휴기간 기온은 평년 수준과 비슷해 강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기준으로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낮 최고기온은 1도,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낮 최고기온은 3도,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낮 최고기온은 2도,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낮 최고기온은 3도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기압골에 동반된 강한 바람으로 27일 서해와 동해에서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항해·조업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30일에도 전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기 때문에 귀경·귀성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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