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하태경 “‘반반후보’랑 ‘반반정당’ 합치면 시너지 나겠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23일 당을 ‘반반정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반반후보’로 호명하면서 “반반후보랑 반반정당이 합치면 시너지가 (날 수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나와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할 경우 “반반후보 이미지가 더 강화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바른정당에 대해 “제대로 된 정당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요즈음 비아냥거리면서 반반정당이라고 하는데 딱 반반정당 되어 버렸다”고 내부비판을 했다.

경향신문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핵심정책에 대해서 합의를 잘 못한다”며 선거권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안과 국정교과서 폐지를 예로 들었다. 이어 “내부적으로도 지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리더십이 이렇게 해서 되느냐, 혁신비대위 같은 그런 리더십이 좀 필요하다”고 했다.

반 전 총장 영입에 대해선 “바른정당이 주요정책에 있어서 입장을 확실히 결정짓고 힘 있게 나갈 때 중심을 확실히 잡을 때 (함께 해야 하는데) 반기문 후보를 제대로 받쳐줄 정도의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너지로 볼 때에는 반 총장이 바른정당보다 국민의당 가는 것이 더 시너지가 있다”고도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추진하는 ‘빅텐트’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문재인 후보 그 쪽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판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반 전 총장 귀국 후 일주일간의 행보와 의혹에 대처하는 방식을 두고는 “전혀 정치에 대해서 준비되지 않은 게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대선후보까지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동생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해명을 하고 동생에게 출국을 강력히 권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