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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삼성, “갤노트7 소손, 배터리결함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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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고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냈다. 향후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중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의 소손사고와 관련한 원인을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그동안 고객 여러분들과 통신사업자, 유통거래선, 모든협력사 여러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트7의 소손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내고, 개발, 제조, 검증 등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로 진행한 대규모 충방전 실험을 통해 소손현상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기관들 역시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모아졌다고 삼성전자 측을 설명했다.

UL은 A배터리 위쪽 코너에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을 발생시켜 소손이 유발됐다고 분석했고, 또다른 B 배터리에 대해서는 비정상 융착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의 조합이 내부에서 단락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전문기관 엑스포넌트(Exponent) 역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석에서는 관련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배터리에서는 음극탭 부위 젤리롤 코너의 눌림현상을, B배터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융착돌기와 그로인한 절연테이프 및 분리막 파손을 내부단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독일 글로벌 검인증 기관 역시 폰 제조공정과 물류 시스템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하고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반전 테스트, 실제 사용환경을 고려한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캠브리지대, 버클리대, 스탠포드대 등의 박사를 중심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위촉키로 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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