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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일본경시' 아니냐"...정상회담 순번 뒤로 밀린 일본, '초조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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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2월 상순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2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주요 국가 중에서도 빠른 단계에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은 당초 이달 27일 미·일 정상회담을 열고싶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하고 일정을 조정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은 27일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31일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미·일 정상회담은 2월로 미루어지게 됐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애를 써온 상황에서 정상회담의 순번이 뒤로 밀린 것에 대해 “‘일본 경시’로 보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이 조기 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연연하는 배경에는 미·일동맹이 탄탄하다는 사실을 과시하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시켜 (미·일)양국의 의견교환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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