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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남경필 "문재인이 '제2의 박근혜'인 3가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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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세 가지 측면에서 ‘제2의 박근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아버지의 후광에 기대어 정치했듯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 정치를 하고 있다”며 “둘째로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와 마찬가지로 문 전 대표에게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가 있다. 문제를 제기하면 적으로 간주하고,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 그 패권 안에서 누가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제2의 최순실’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남 지사는 “또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점도 박 대통령과 유사하다”고 했다.

남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느 정당으로 갈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러나 중간에 한 번은 준결승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으로 오든, 밖에 머물든 나와 반 전 총장과 경쟁하는 국면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으로 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유 의원이 자꾸 도망 다니는 것 같은데 치열하게 정책 토론을 해야 한다”며 1대1 토론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라면서 “정책적 토론을 치열하게 해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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