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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국민 66%, 한국경제에 재벌체제 도움 안 돼"<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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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우리나라의 재벌 중심 경제체제가 나라 경제와 개인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2천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벌 경제체제가 한국경제와 개인 생활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6.4%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도움된다'는 응답은 21.8%에 그쳤고, 11.8%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재벌체제에 부정적인 응답자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76.8%, 20대 76.5%, 40대 73.6%, 50대 64.2%, 60대 이상 46.4%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이들이 꼽은 재벌 경제체제의 유해성으로는 '사회 양극화'가 39.1%로 가장 많았고, '정경 유착'이 38.1%로 뒤를 이었다.

'골목상권 침해'는 10.5%, '부족한 일자리'는 9.3%였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유로는 '정권 강요'와 '기업·총수 이익'이 복합 작용했다는 응답이 44.1%였다. 25.9%는 '정권 강요 때문', 22.5%는 '기업·총수 이익을 위해'라고 각각 답했다.

재벌 개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으로는 '불법행위 처벌 강화' 41.9%, '재벌 일가 지배력 견제' 33.3%, '일감 몰아주기 근절' 17.0% 순이다.

재벌 3세의 글로벌 경영 능력에 대해서는 68.9%가 '못 갖추고 있다'고 답했으며, '갖추고 있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연합뉴스

[리얼미터]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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