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웹젠은 중국 게임개발업체 천마시공과 공동으로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뮤오리진2(가칭)’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게임즈가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중국 현지 최대 게임업체로 다수의 히트작을 서비스 중이다.
웹젠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뮤오리진2’를 전작 ‘전민기적(뮤오리진)’의 흥행을 뛰어넘는 작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웹젠측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텐센트게임즈측과의 조율이 필요해 출시시기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내년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웹젠측은 “2016년초부터 ‘뮤오리진’ 후속게임의 개발 및 제작 방향에 대해 협의해 왔고 이미 상당 부분 개발이 진척돼 왔다”며 “다만 출시 시기 등은 텐센트게임즈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은 이외에도 다수의 IP 제휴 프로젝트를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룽투게임이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RPG ‘뮤 최강자’, 치후360과 협력 중인 ‘썬 모바일’ 등이 내년 상반기 내 중국 시장 출시 예정이다. ‘썬’ 기반 웹게임도 1종이 출시된다. 이들 게임은 2분기부터는 웹젠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웹젠이 자체 개발한 PC MMORPG ‘뮤레전드’, 퍼블리싱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 등도 내년 1분기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사업이 전개되는 시기”라며 “‘뮤 최강자’, ‘썬’ 기반 모바일게임 및 웹게임 등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 부진했다. 지난해 중국 ‘전민기적’과 한국 ‘뮤오리진’ 등의 흥행에 힘입어 70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분기 매출은 올해 들어 600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3분기에는 매출 486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했다. 웹젠이 준비한 사업들의 성과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한편 이날 ‘뮤오리진2’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게임즈가 담당한다는 소식에 웹젠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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