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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경제 7대 잠재악재"…①미국발 달러화 금융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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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이후 글로벌 경제에 나타날 파열 국면에서 결정타를 맞을 국가로 한국 등 북아시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글로벌 경제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경고했다. 두 편에 걸쳐 롬바르드가 지적한 '한국 경제에 미칠 7가지 잠재 악재'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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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바라본 강남 도심 2016.1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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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7일(현지시간) 롬바르드는 최근 발표한‘사선(射線)의 맨 앞줄에서’란 자료의 후속 분석에서 한국의 경제 전망이 단기적으로는 양호하나 중기적으로 7가지 악재들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롬바르드는 '내년 과열후 2018~19년중 파열' 시나리오을 제시하고 있다. 파열이 닥칠 때 한국과 대만이 진앙지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와 관련, 롬바르드는 Δ 글로벌 투자자금의 둔화 Δ 환율 순풍 소멸 Δ 금융환경 경색 Δ 글로벌 경기촉진 요인의 퇴색 Δ 대출사이클의 정점 통과 Δ 주기적 취약성 Δ 구조적 장애요인 등을 복병으로 지목했다.

① "글로벌 수익추구 자금의 퇴조"

미국 국채수익률의 상승세는 신흥시장에 유입됐던 수익추구 자금 흐름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한국·대만 등 저수익률 국가에 특히 부정적이다. 또한 한국의 내부 자금은 더 높은 수익을 좇아 해외로 나갈 수 있다. 올 4분기부터 인도 루피(INR) 및 인도네시아 루피아(IDR)와 달리 원화, 싱가포르달러의 수익하회 현상이 출현했다.

② "환율 순풍 없다"

국제 투자흐름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신흥 아시아의 통화절하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진행됐던 물가상승 둔화로 실질금리 매력은 있으나 바닥을 통과한 물가로 인해 실질금리는 다시 압박을 받을 것이다.

반면 엔과 위안화의 하락은 북아시아 통화 절하 효과를 제한할 것이다. 절정을 지난 세계화는 교역둔화를 예고하고 있다. 통화절하폭이 제한적인데 그 효과를 누릴 수혜폭마저 크지 않다. 미국의 재정부양도 과거처럼 곧바로 아시아 수출을 끌어 올리지 못할 것이다. 급감했던 수출둔화를 줄이는 선에 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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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금융환경 경색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나타나듯 아시아의 국채수익률은 미국의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의 기간 프리미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기간 프리미엄은 채권 만기가 길어질수록 덤으로 더 부가되는 수익률이다. 한국 등 아시아의 금리도 상승할 것이다. 신흥기업의 달러외채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는다. 만기가 짧고 변동금리 형태인 해외 차입은 더 압박을 받는다.

차입 자체도 과거보다 힘들어질 수 있다. 이는 아시아 기업들의 운전자금까지 죌 수 있다. 달러강세(亞 통화절하) 효과를 누리기 전에 금융경색이 덮칠 수 있다. 미국의 금리상승과 달러강세의 동시 출현은 한국에 이중악재이다.

위안과 엔의 약세는 원화의 통화절하 이점을 갉아먹고 자금조달 환경의 경색은 교역물량을 떨어뜨린다. 아시아 기업에 달러를 주로 빌려줬던 금융기관은 유럽계이다. 이들도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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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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