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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검찰, 대우조선 비리 연루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내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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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전 경영진의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대우조선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6일 오전 9시 30분 송 전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임 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 박수환(58·구속기소)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함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뒤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에서 8박 9일 일정의 출장을 다녀왔다.

이 밖에도 송 전 주필은 조카가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특채로 채용된 A씨는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에 맞지 않았지만 최종 합격해 대우조선 사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출장 참석과 사무 처리를 둘러싸고 대가성이나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 고위 인사의 연임을 청탁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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