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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SW 교육' 스타트업에 돈 몰린다...SW 교육 의무화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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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유망 사업 아이템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 분야가 부상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초·중·고 SW 의무 교육을 앞두고 쉽고 재미있게 SW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이다.

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최근 SW 교육 분야에 대한 기업 및 벤처캐피털(VC) 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 네이버는 스타트업 보육센터인 D2 스타트업팩토리를 통해 SW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엘리스에 투자했다.

■네이버, NHN엔터 등 IT기업의 SW교육 기업 투자 잇따라
엘리스는 카이스트 박사과정 출신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다. SW 교육에 인공지능(AI)과 소셜러닝을 적용, 비전공자들도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피드백을 받으며 끝까지 커리큘럼을 완수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개발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 주요 스타트업
회사명 내용
엘리스 카이스트 박사 과정 출신들이 창업. 네이버가 투자
SW 교육에 AI, 소셜러닝 적용, 비전공자도 커리큘럼 완수 가능한 교육 플랫폼
코다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학생들이 PC나 태블릿, 모바일로 SW 교육 받을 수 있음
기업이 문제를 제출하면 구직자가 코딩 문제를 푸는 테스트 솔루션도 제공. NHN언테터인먼트가 투자
업그라운드 대학생들이 창업한 오프라인 SW 교육 기업
보드게임 방식으로 코딩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함
엘리스의 교육 프로그램은 이미 카이스트는 약 1000명 규모의 전산 강의에 접목돼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대학교와 기업에서도 엘리스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코다임'도 언제 어디서나 SW를 배우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코딩 서비스 브랜드 '구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구름 에듀(EDU)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학생들이 PC나 태블릿, 모바일을 통해 웹브라우저에서 손쉽게 SW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구름 테스트(TEST)도 서비스 중이다. 기업의 채용을 위해 만들어진 솔루션으로 단순 프로그래밍 문제부터 알고리즘 문제 등에 대한 능력을 손쉽게 평가하는 것이다. 구름 에듀와 구름 테스트 모두 NHN엔터테인먼트의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된다.

코다임은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한 전국 단위 초중고 온라인 코딩대회인 '2016 구름 코드 챌리지'를 주관하기도 했다. 구름의 솔루션을 통해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434개 학교의 42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된다.

■오프라인으로 SW교육 배우는 '코딩버스'도 관심
대학생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업그라운드가 개발중인 '달려라 코딩버스'는 코딩을 PC나 태블릿, 모바일 기기 없이 보드게임으로 배울 수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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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라운드가 개발중인 '달려라 코딩버스'
업그라운드가 개발중인 '달려라 코딩버스'는 게임을 통해 학생들은 '순차', '조건', '반복' 이라는 코딩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말을 이동시킬때 이동카드를 활용하는데 이 이동카드에 코드가 쓰여 있으며, 이용자는 코드대로 말을 이동해야 한다. 'if, else' 등 코딩에 사용되는 코드가 적혀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딩 언어를 익히는 것이다.

업그라운드는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에 '달려라 코딩버스'를 출품, 학생들과 선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투자금도 든든히 확보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서며 학교 선생들과도 협의해 이 게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투자회사인 본엔젤스 전태연 파트너는 "내년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코딩교육 의무화에 따른 창의교육 분야로 우리나라는 지금 코딩교육 태동기라고 본다"며 "창의교육 분야가 온라인 동영상 강의 등과 합쳐지는 시점인 만큼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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