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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에어컨 보고 있나… 장마철 습도와의 전쟁, 승자는 제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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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파세코 등 소형가전업체들
제습 용량 늘리고 전력소비 낮춰
단점으로 꼽힌 소음 문제도 해결
코웨이, 공기청정기 결합 '승부'


파이낸셜뉴스

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코웨이 제공 신일전자 대용량 제습기. 신일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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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에 돌입하면서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제습기를 출시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대용량 제습기'를 선보였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상부식 제습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대용량 제습기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제습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신일전자 대용량 제습기는 하루 최대 18L 제습량을 통해 장마기간이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6.5L 용량 대형 물통을 적용해 잦은 비움 없이 장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내부 건조 기능을 통해 제습을 마친 뒤 제습기 안에 있는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한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용량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통해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제습 성능은 한층 강화했다"며 "장마기간 동안 이어지는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감을 없애고 곰팡이 번식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크기는 줄인 대신 제습력 등 기능은 강화한 '12L 제습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로 25.5㎝와 세로 47㎝ 크기로 동급 용량 제습기와 비교해 부피를 20% 정도 줄인 반면, 제습력 등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 제습기 단점으로 지적된 소음 문제도 해결했다. 파세코 '12L 제습기'소음은 도서관 수준인 36dB에 불과하다. 공간 효율을 높이고 여기에 소음으로 인한 수면 방해 등 부담이 없어 집안 어느 곳에나 활용이 가능하다.

파세코 관계자는 "30L 대용량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에 이어 12L 소용량 제품까지 선보이며 올 여름을 겨냥한 제습기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공간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성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습기에 다양한 기능을 더한 복합 제품도 눈에 띈다. 코웨이는 제습에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를 승부수로 띄웠다.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는 제습과 공기 청정 면적 30㎡, 일일 제습량 12.5L로 공기 청정과 제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과 위생 관리, 사용 편의성까지 강화했다.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는 상황에 따라 제습과 공기청정을 맞춤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설정한 희망 습도에 맞춰 제습 기능을 작동할 수 있어 쾌적한 실내 공기 관리가 가능하다. 제습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 저소음 저전력 절전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올 여름 장기간 장마와 함께 폭염으로 인한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년보다 제습기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신일전자가 올해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기간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제습기가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이 장마기간에 맞춰 제습기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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