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광’으로 불리는 낸드플래시
세계 수요 2020년엔 연 44% 폭증
점유율 1위 삼성도 생산라인 증설
국내 기업들 공격적 투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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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호황에 접어든 메모리 반도체는 국내 수출 효자상품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우리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오른 건 반도체 수출 실적이 19%나 뛴 덕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9%에서 올해 12.6%(이달 20일까지)로 올라섰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커 ‘새로운 금광’으로 불리는 제품이 낸드플래시다. 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D램과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로 나뉜다. D램 시장은 벌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 이상을 점유했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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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저장 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드는 3차원 낸드플래시 기술이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른바 ‘반도체 아파트’로 불리는 3차원 낸드플래시는 평면 낸드플래시에 비해 같은 크기에 더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2013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은 뒤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평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3차원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확실한 우위를 보이기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며 “지난달 세계에서 두 번째로 48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한 만큼 선두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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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기술 격차가 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선 당분간 중국이 우리를 쫓아오기 어렵겠지만 반도체 설계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중국이 우리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전문 역량을 갖춘 강소 반도체 업체를 키우는 것이 다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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