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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외건전성 세계 최고수준.. 한국경제 흔들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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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리더십, 외국인투자자 안심 시키기 ‘동분서주’
외국인 투자기업 13곳과 7개국 주한상의 대표 만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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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15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국 상공회의소 및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경상수지, 세계 8위의 외환보유액 등 최고 수준의 대외 건전성을 갖췄다"며 "한국 경제정책은 일관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5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및 주한 주요국 상공회의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탄핵으로 한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7개국 상공회의소와 외국 투자기업 13곳 대표들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이를 최단기간에 극복한 국가가 됐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에도 권한대행 체제가 지속됐지만 금융·외환 시장은 빠르게 안정됐다"며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후에도 최고 수준의 대외건전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 후에도 주가, 환율,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등 국내 금융·외환 시장 지표들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가 견고하게 증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외환거래 및 자금관리의 편의를 제고하는 등 실제 업무 중 직면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등록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1만6000여개로 우리 기업 전체 매출의 13%, 수출의 18%, 고용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규모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볼 때 약 1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해 2년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설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경제는 결국 펀더멘털과 시스템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내년 미국이 3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추가대책이 필요하면 그때 가서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생각보다 (속도가) 빠른 것은 맞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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