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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스마트한 직업 체험에 재밌는 추억까지…르몽드 출신 스타트업 ‘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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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알렉상드르 투레 툰유 대표


툰유는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에 이용자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 모두 재미 있는 가족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추억거리로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

한 가지 얼굴 사진을 입력하면 100개 표정으로 자동 변형 적용돼 영상을 다채롭게 한다. 대표 콘텐츠인 ‘내 장래희망(MY DREAM JOBS)’은 각 3분여 길이로 제빵사, 소방관 등 70여가지 직업을 경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빠 얼굴 사진을 입력하면 제빵사 캐릭터로 변신해 빵을 굽는 법과 베이커리 모습, 제빵도구 등을 설명해준다. 알렉상드르 투레 툰유 대표는 “70여개 직업 중에는 ‘광대’까지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직업군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툰유 콘텐츠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투레 대표는 유럽 르몽드신문사에서 7년간 근무하며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한 개발자 출신이다. 투레 대표는 “유아용 콘텐츠가 천편일률적이고 대표 플랫폼인 유튜브도 광고를 보느라 지치는 경우가 많다”며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콘텐츠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부모님 얼굴이 합성된 캐릭터가 직접 각 직업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주니 아이들 집중도가 높다. 투레 대표는 “스파이이더맨 이전 아이들의 영웅은 ‘부모님’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툰유는 올 12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한국 교육 콘텐츠 시장에 배울 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투레 대표는 “한국 교육열은 유럽에서도 유명하다”면서 “정보기술(IT) 혁신도도 높아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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