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24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의 핫 키워드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시스와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공동 분석한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집계된 주요 상위 키워드는 삼성전자·스마트폰·화웨이·삼성물산·국민연금 등이었다.
'삼성전자'(7542건)는 미국 퀀텀닷(양자점) 기술 업체 'QD비전' 인수합병(M&A) 계획을 밝혀 1위에 올랐다.
퀀텀닷은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에너지 효율이 100%에 가까워 추가로 전력 사용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화질 개선이 가능하다.
QD비전은 퀀텀닷 분야에서 다수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 가전 부문의 퀀텀닷 SUHD TV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업체로 평가된다.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삼성전자의 QD비전 인수와 관련, "자산 인수(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QD비전의 인수전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올 7번째 M&A(인수합병)을 눈앞에 둔 상태다. 삼성전자는 약 7000만달러(약 83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華爲)가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스마트폰'(5276건), '화웨이'(5274건) 검색어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전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9'과 'P9 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중국 업체가 국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P9 시리즈는 지난 4월 유럽에서 출시돼 중국과 중동, 인도, 유럽 등에서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한 제품이다.
화웨이는 다음 달 2일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P9과 P9 플러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60만원대 전후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4672건)과 '국민연금'(3916건)도 합병 관련 청탁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 본사, 강남구 논현동 기금운용본부, 서초구 삼성 미래전략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모녀에게 거액을 지원한 것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과 관련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국민연금-삼성 간의 연결고리가 드러날 경우 검찰이 관련자들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hk@newsis.com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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