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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화웨이 프리미엄 폰 ‘P9’ 국내 출시…‘가성비’로 시장 점유율 제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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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화웨이는 23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P9’과 ‘P9플러스’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화웨이가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 출시 모델은 최근 발표한 ‘메이트9’이 아닌 지난 4월 선보인 ‘P9’ 시리즈다. 한국 시장 점유율 제고에 ‘가성비’를 앞세웠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다음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5.2인치 ‘P9’과 5.5인치 ‘P9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P9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900만대 이상 팔린 제품이다.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 카메라’가 후면 듀얼 카메라 제작을 맡은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듀얼 카메라는 RGB 센서와 흑백 센서를 모두 탑재했다. 흑백 센서는 컬러 필터가 없기에 RGB 센서보다 3배 많은 빛을 잡아낼 수 있어 저조도 환경과 역광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화웨이는 이날 두 제품에 대한 출고가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제품 발표 당시 출고가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P9 시리즈가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났기 때문이다. 특히 화웨이는 그동안 한국 시장을 ‘어려운 시장’으로 분류했고, 중저가 모델로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기존 출고가를 고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출고가와 관련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3위인 화웨이지만 한국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의 안방이고, 두 브랜드가 갖춘 전국 A/S 서비스 인프라가 강력해 수요가 쏠리고 있어서다.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만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화웨이는 해외 브랜드가 갖는 A/S 서비스의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65개의 A/S 센터를 마련했고 방문 서비스,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상담 창구도 운영 중이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한국 지역 총괄은 “화웨이는 A/S 서비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시 제품과 관련해 “P9 시리즈는 스마트폰 선택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카메라 성능에 강점이 있다”면서 “지난해 찍힌 1조장의 사진 중 80%가 스마트폰으로 촬영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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