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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내년 한국 경제 '산업 빙벽 '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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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 “취약산업 위기 확산… 한계기업도 증가…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경기 회복 제한적”

내년에는 취약산업의 위기가 확산하고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등 산업계에 ‘산업 빙벽’(ICE CLIFF)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발표한 ‘2017년 산업경기의 8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내년 국제교역 확대에도 전반적인 우리나라의 산업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가 선정한 8가지 특징은 △국제교역(International trade) 회복 △산업 경쟁력(Competitiveness) 강화 논의 확대 △수출산업(Export industry) 간 경기 탈동조화(Decoupling) △위기(Crisis) 확산과 한계기업 증가 △새로운 주력산업(Leading sector)의 신기루 △산업 내(Intra-industry) 구조조정 확산 △해외생산(Foreign production) 급증 △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의 가속이다. 연구원은 이 8가지 특징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해 산업 빙벽을 내년 산업경기의 키워드로 꼽았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국제교역이 올해보다 회복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역시 확산하고 있어 수출 경기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이나 기계 등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어려움을 겪으며, 세계 경기와 다른 흐름을 보이는 탈동조화 현상도 우려했다. 위기 확산과 한계기업 증가도 특징으로 꼽았다. 취약산업들의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산업의 과잉생산에 대한 강제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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