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올댓차이나] 中 동북특수강 파산 절차 돌입…철강산업 구조조정 급물살 타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올 8월 누적 실질 조강생산량 0.8% 감소에 그쳐"

"中 철강 실 생산량 연간 1~2%씩 축소 전망"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유 철강기업 동북특수강 그룹이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이를 시작으로 과잉공급을 초래하고 있는 중국 국유 철강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 텐센트재경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은 아라산멍 진전제련공사가 제출한 동북특수강 그룹의 파산정리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만기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진 동북특수강은 공식적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동북특수강의 총 채무액은 383억 위안(약 6조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꿈틀대고 있다. 지난 9월 바오산강철과 우한철강의 합병 발표 등을 포함해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구조조정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지역별 철강 생산설비 폐쇄 계획안의 반기 실적을 점검한 결과 올해 목표치(4만5000t)의 29%에 불과한 1만3000t 수준에 그쳤다"며 "또 실질 조강 생산량도 8월 누계 5억3700만t으로 전년 동기비 0.8% 줄어드는 데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은 감축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나 여전히 완만한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며 "국영 철강사들 간 인수·합병(M&A) 확대 등으로 산업 집중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영세업체들의 퇴출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철강 실 생산량은 연간 1~2% 내외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t@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