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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구조조정으로 치솟는 울산·경남 실업률… 청년실업률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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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노컷뉴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경남, 울산, 전남, 부산 등 조선업 밀집지역 중심으로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청년실업률도 8월 중 최고 기록을 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652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 7천명 늘어났다.

지난 7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경제활동인구 역시 2752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명(1.7%)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같은 기간보다 0.5%p 올랐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가 7만 4000명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 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도소매업 취업자는 3만 8천명 늘어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천명)과 건설업(7만1천명) 등이 늘어나 전체 취업자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울산(4.0%)·경남(3.7%)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씩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4.8%), 경남은 1999년(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나 올랐다.

이로써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꿨던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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