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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응천 “우병우 보도와 이석수 배후 아니다”…정보지·언론보도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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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더민주 조응천 의원.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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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우병우 민정수석 비리 의혹 보도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배후라는 출처불명의 정보지(찌라시)가 지난 24일 유포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25일에는 동아일보가 이 정보지를 거론하며 자신에 대한 악의적 보도를 했다고 배후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갑자기 대대적으로 여의도 일대에 출처불명의 정보지(일명 찌라시)로 2가지 소식이 전해졌다”며 “조응천이 우병우 수석관련 보도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배후라고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조응천이 우병우 수석의 강남역 땅 의혹을 보도한 ‘유력일간지의 배후’라더니, 우 수석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이석수 특별감찰관과는 대학, 고시 동기이고 하숙까지도 함께 한 절친이라며 ‘이석수의 배후’이기도 하다는 것”이라며 정보지 내용을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일별한 바 사실관계도 맞지 않을뿐더러 호칭이나 내용이 너무 악의적이고 천박해 그냥 무시하려 했습니다”라면서 “사실 찌라시 내용 중 ‘전형적인 좌파적 수법으로 사안을 키워왔음’ 등의 문구는 기업 대관팀이나 기자 등은 사용하지 않는 표현으로서 작성자가 검·경이나 국정원 등 사정기관 쪽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라고 정보지 출처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조 의원은 “오늘부터는 조응천 인격 파괴가 시작된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25일자 동아일보 기사 ‘조응천의 힘?’을 언급했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에서 “여권은 조 의원이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서울 강남 땅 의혹’의 진원지로 보인다고 추정한다”며 “우 수석 처가 땅이 넥슨에 넘어갔다는 사실은 네 사람 정도가 상세하게 알고 있는데, 이 정보를 3년 만에 활용할 사람은 조 의원밖에 없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 보도에 대해 “동아일보는 ‘조응천의 힘?’이라는 기사 형식으로 어제 유포된 찌라시를 재론하면서, 조응천에 대해 일방적, 악의적 주장을 내놓았습니다”라면서 “2013년경 수면내시경 검사 모습을 스케치하면서 ‘마취상태의 조응천이 행패를 부렸는데 술 취한 것과 비슷한 마취상태에선 평소 술버릇이 나오기도 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수면내시경 시술 중 마취가 덜 된 상태(무의식 상태)에서 ‘사무실에 가야 한다‘며 ’가방을 내놓으라’고 하는 바람에 내시경 검사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사가 술버릇까지 언급했다구요?”라고 반문한 뒤, “이 일은 2013년도에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직원 중 몇 명은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관계도 틀린데 사실인 양 버젓이, 그것도 3년이 지난 2016년 8월에 유력일간지의 지면을 장식하게 되었을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또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신과 하숙까지 같이 하며 살았던 ‘절친’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저와 하숙을 같이 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다만 서울 동북부에 본가가 있는 이석수의 절친이 잠시 저의 하숙집에서 함께 하숙을 하는 바람에 이석수 감찰관이 그 친구방에 몇 번 놀러 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조잡한 그림에 끼워 맞출 퍼즐 조각을 찾아서 누군가는 30년도 더 지난 얘기를 찾아다니는가 봅니다”라면서 “‘익숙한 배후 만들기’ 시나리오가 다시 작동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라며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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