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선 공급 과잉업종의 사업을 재편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활력법 시행 첫날인 지난 13일 4개 기업이 사업 재편이 신청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선제적이고 자율적 사업재편을 승인·지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가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는 환경 또한 조성하겠다고 유 부총리는 역설했다. 빅데이터로 신산업을 창출할 토대를 구축하려는 취지에서다.
그는 “공공 데이터와 통신·신용 등 민간 빅데이터 간 연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등의 우려는 비식별화 조치 등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빅데이터,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성화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하반기 들어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자동차 등 대기업 노조 파업으로 지금까지 생산 7만5000대, 수출 6억6000만달러 등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속이 타들어간다”며 “국회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추경을 하루 속히 처리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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