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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울산·경남 실업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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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남, 울산 등 실업률 큰폭 상승

제조업 취업자 전년동월 대비 감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이들 업종이 밀집된 동남권(울산·경남 등) 실업률이 크게 뛰어올랐다. 경기둔화 탓에 제조업 취업자수도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취업자수 증가세도 2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7월 취업자수는 26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9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6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한달 만에 20만명대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6만5000명 줄어드는 등 경기둔화가 고용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줄어든 것은 2012년 6월 이후 49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체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포인트 늘었다.

구조조정 여파로 동남권은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울산과 경남의 실업률은 3.9%, 3.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올랐다. 7월 기준 울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남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해 최고치다.

15~29살 청년 실업률은 9.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과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7%로 나타났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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