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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정원 "박원순 문건 사실무근" 해명에 서울시 "분명하게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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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정원 해명 전에했던 얘기의 번복, 변화된 상황에 대해 분명히 태도 취해야"]

머니투데이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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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제압문건'이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것이 맞다는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전에 했던 얘기의 번복이라며 허위진술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답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일 "(보도에서) 취재원이 가짜가 아니란 전제 하에 확인한 건데 그것도 근거 없다고 하는 것은 (국정원이) 답을 안한 것"이라며 "진선미 의원이 얘기했던 문건이 맞다는 것을 (보도에서) 확인해 준 건데 사실무근이라 하면 전에 했던 얘기를 다시하는 거니까 변화된 상황에 대해 분명하게 태도를 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하 부시장은 "(보도에서)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맞다고 (검찰과) 반대되는 진술을 해준 것이고 여기에 대해 답해줘야 하는데, 사실무근이라 하니까 엉뚱한 답을 해준 것"이라며 "허위진술을 했다던지 등에 대해서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부시장은 이날 오전 박 시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권이 바뀐 지금도 국정원 사찰을 느낀다 답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 부시장은 "작년까지도 조직적으로 시장님을 디스하는 트위터 계정이 발견됐고, 시정을 방해하려고 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느낌이나 의심을 할만한 정황이 있다"며 "그런 것도 국정원이 했냐는 확인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박원순 죽이기 진상규명을 하고, 민간인·정치인 사찰이 더 있다면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정기 국회 핵심사안 중 하나로 해나갈 것이라며 시에서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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