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AA’ 등급 이상의 우량채권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6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태’ 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무보증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8조8759억원인데, 이 가운데 AA 등급 이상의 우량채권 발행 규모가 15조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무보증 일반 회사채 가운데 80%가 넘는 비중이다.
AA 등급 이상 우량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6.4%에서 지난해 하반기 79.8%로 오른 뒤 올해 상반기에는 80.1%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전체 자금 조달 규모는 60조9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조7274억원)보다 4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8조900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3조3190억원보다 4조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채와 은행채 등을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액(57조3894억원)은 지난해 63조4862억원보다 9.6% 감소했다.
금감원은 “조선·해운업종을 중심으로 시작된 구조조정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회사채 수요가 줄어든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 놀이터 [정치BAR]
▶ 콕콕 짚어주는 [한겨레 카드뉴스] [사진으로 뉴스 따라잡기]
▶ 지금 여기 [사드 배치 논란] [한겨레 그림판] [당신에게 꼭 맞는 휴가지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