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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응천, 우병우 수석 관련 "진경준에게 청와대 검증팀 '부적절' 의견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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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응천 더민주 의원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선일보DB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에 나와 넥슨과의 부적절한 주식 거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과 관련해 “(청와대) 검증실무팀에서는 이 부분을 문제 삼고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좀 부적절한 거 아니냐’는 실무 의견을 제시를 했다”며 “그런데 막상 (진 검사장) 인사가 발표나는 걸 보고 좀 놀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다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사퇴한 뒤 이번 총선 때 더민주에 입당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 수석이 있는 민정수석이란 자리가) 대한민국 권력기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받고,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활동 방향 같은 것을 설정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이, 파워가 세다”며 “우리 공직사회의 중추”라고 했다.

그는 “그런 진 검사장의 주식대박의혹에 대해선 이미 법조계에서는 어쩌다가 저렇게 주식 벼락부자가 됐는가를 놓고 술렁술렁 소문이 많았다”며 “또 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검증하지 못했을까란 의문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검사장이 수상한데도 인사를 낸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 주위에 있는 분들은 항상 대통령에 누가 되지 않을까 그걸 먼저 생각해야 된다”며 “실제로 제가 아는 한은 청와대에 재직 중인 사람이 고소 고발 되면 억울하더라도 직을 내려놓고 청와대 직원의 신분을 벗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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