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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빅데이터MSI유망주]삼성전기,구조조정·듀얼카메라…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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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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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삼성전기가 18일 빅데이터로 뽑은 시장심리지수(MSI·Market Sentiment Index) 유망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지분 23.69%를 보유하고 있다.

18일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으로 분석해 뽑아낸 빅데이터 MSI(Market Sentiment Index·시장심리지수)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삼성전기가 가장 높은 7단계(매우 좋음)로 조사됐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다음 이를 최근 1년 간 흐름과 비교해 지수를 실시간 산출한다.

MSI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삼성전기 MSI 레벨은 지난 15일 5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3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각에선 '포켓몬 고' 영향으로 카메라 판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기의 사업은 크게 LCR(칩부품), ACI(기판), DM(모듈)로 나뉜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6040억원을 기록했으며, LCR이 5190억원, ACI가 3460억원, DM이 68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LCR과 DM이 각각 610억원, 11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ACI는 2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빅데이터로 집계된 삼성전기 관련 키워드는 삼성전자, 실적, 베트남, 영업이익, 중국, 카메라, 스마트폰, 하반기, 기술, 사업, 대신증권, 원가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베트남과 중국 등이 포함된 것은 기판(ACI) 사업 부문에서 기존의 국내와 중국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가절감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작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뒷걸음질 치면서 후폭풍이 컸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감소하자 적자에 있거나 성장여력이 낮은 사업을 구조조정하기 시작했다. 모터, 튜너, 파워, 전자가격표시기 등의 사업을 분사 하거나 매각했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진행해 약 300여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실적이 2분기에는 전방산업 시황 약세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 개선과 카메라모듈 사업 성장에 힙입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카메라모듈 사업이 듀얼카메라 시장이 본격 확대됨에 따라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애플과 중국 업체들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시기를 미루기가 어렵다"며 "삼성전기가 내년도 삼성전자에 공급할 듀얼카메라의 매출액은 8000억원을 상회한다. 중국 제조사들에 공급할 물량까지 포함하면 내년 듀얼카메라 전체 매출액은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은 3분기부터 반등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8월 출시될 갤럭시노트7의 수요도 전작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또한 3분기 말이나 4분기부터 중국 고객사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재고조정에 대한 부담이 다소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들이 듀얼카메라를 본격 채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카메라 모듈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은 삼성전기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Q. 구조조정은 마무리 된 것인가.
A. 거의 마무리 됐다. 사업 재편은 작년부로 끝이 났다.

Q. 인력감축 규모는.
A. 현재 사업보고서 상 임직원이 3만명 정도로 돼 있다.

Q. 카메라 모듈 주요 납품처는.
A. 거래선 문제로 밝히기가 어렵다.

Q. 삼성전자 외에도 다른 업체에도 납품을 하나.
A. 그렇다. 다만 납품처는 공개하기가 어렵다.

Q. 8월 출시될 갤럭시노트7에는 듀얼카메라가 적용이 안된 것인가.
A.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가 안된 것으로 안다.

Q. 1분기 기준으로 보면 LCR 사업부만 이익이 잘 나오고, DM과 ACI는 적자 이거나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A. 분기 별로 다르기에 다음분기에 바뀔수도 있다. 계속 나쁠 것으로 볼수는 없다. 제품 출시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서 유동적인 면이 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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