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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硏 "하반기 5대 경제이슈, 美·中·가계부채·구조조정·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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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는 ▲미국의 경기 회복력 약화 ▲중국의 하방 위험 축소 ▲가계부채 증가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 ▲수출 반등 기회 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국내외 주요 경제이슈'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가 장기화하면서 회복력이 취약한 상황이며 향후 경기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주요 이슈로 미국 경제의 회복력 약화를 먼저 꼽았다.

보고서는 하반기 미국 경기는 민간소비 개선세가 지속하나 투자와 수출 부진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고 성장 경로도 예상보다 하향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용여건의 개선세와 물가의 완만한 상승세는 이어져 기준금리는 한 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하반기 주요 이슈로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 축소를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완만한 L자형 성장이 지속하면서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불안 요인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산업생산과 부동산 등 내수 부문의 높은 성장세로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국내 문제로는 가계부채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가계부채는 저금리 지속, 분양 시장 호조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경제 내 불안 요인이 되고 있지만, 고정금리 및 원금분할상환 비중 증가, 안정적인 가계 재무상태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 이후 주택공급과잉 문제,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 구조조정의 충격파도 주요 이슈로 들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다수의 실업자가 생기고,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수출의 반등 기회가 오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 전환과 세계 수출물량 침체 완화 등 대외 여건에 긍정적 신호가 보여 하반기에는 수출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외 환경은 미국 경제 성장세의 약화로 인한 세계 경제 하방 위험에 대비하고, 중국 경제는 상시적 위험 방어뿐 아니라 향후 내수시장 확대를 겨냥한 기회 활용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국내는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 억제를 위한 미시적 대응 정책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출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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