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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석탄公 노조 "구조조정 철회 안하면 막장 들어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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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일 공공기관 기능조정안 발표

뉴스1

삼척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삼척 도계읍 종합회관에서 대한석탄공사 폐광 방침에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16.6.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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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대한석탄공사 노조가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침 철회를 주장하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000m 지하 탄광 속에 들어가 농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석탄공사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폐광을 철회하는 대신 매년 200명을 감원하는 안을 추진하려 한다"며 "연간 200명의 감원은 최초 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폐광보다 더욱 가혹한 폐광 유도방식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날 3개 광업소 직원들이 장성광업소 집결 후 갱내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며 11일 오후 2시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이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전 조합원과 그 가족들을 포함한 1000여명의 인원이 15일 오후 3시부터 장성광업소 지하 1000m 막장으로 들어가 입갱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단 1명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열고 에너지·환경·교육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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