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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한국은행 “기업 구조조정 진행상황 통화정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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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통화정책결정문에 새롭게 추가]

머니투데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금통위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본회의에 앞서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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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향후 기업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통화정책 고려 사항에 새롭게 추가했다.

국내 경기상황에 대해선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살펴보면, 향후 통화정책 고려요소로 △주요국 통화정책 및 금융·경제상황 변화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자본유출입 동향에 더해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이 추가됐다.

이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성장세가 꺾일 경우 한은이 추가적인 완화정책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으로 성장률 하방압력이 생길 수 있지만 이것만 고려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은은 국내 경기상황과 관련해선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며 “취업자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고용률 및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물가 상황에 대해선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요금 오름세가 둔화돼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변화로 4월 이후 주가와 금리가 상승했다가 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후 상승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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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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