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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손예진 "♥현빈, 인격에 반해 결혼"…'2번 호흡' 고 김주혁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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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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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42)이 남편인 배우 현빈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손예진은 지난 6일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손예진 특별전' 메가 토크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손예진은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관객은 "상대 배우로 두 번씩 호흡을 맞춘 배우가 꽤 되더라. 그분들과의 추억에 대해 듣고 싶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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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김주혁이 2016년 6월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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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같이 (작품) 했던 배우에 김남길 오빠도 두 번 같이 했고, 김주혁 선배님도 그랬고, 차태현 오빠도 같이 했었다"고 기억했다.

손예진은 배우 김남길과 드라마 '상어'(2013),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2017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과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 '비밀은 없다'(2018)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배우 차태현과는 영화 '첫사랑 사수궐기대회'(2003) '연애소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같이 (작품) 했던 분들 성격이 다 좋기 때문에 두 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배우들도 다 성격이 좋지만 그 세 분은 성격이 다 특출나게 좋았다. 항상 절 웃게 해주고 항상 배려해줬다. 그 세 분은 다 너무 좋았다.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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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 손예진./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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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예진은 영화 '협상'(2018)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에 함께 출연한 후 2022년 결혼, 동료 배우에서 부부가 된 남편 현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관객은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선남선녀가 만나서 결혼까지 한다니까 너무 축복받은 느낌이었다. 언제, 어떤 포인트에서 현빈 씨와 평생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나"라고 물었다.

먼저 손예진은 "조곤조곤 빠져나갈 수 없게 말씀하셨다"며 "끝날 시간 안 됐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손예진은 차분하게 현빈과의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과정에서 느낀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예진은 "저희가 사실, 수많은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들을 만나지 않나. 거기에서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하시기도 하고 연애를 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운명이라는 것이"라며 "자꾸 사람들이 저희를 보고 '닮았다'고 하더라. '난 저 사람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싶었는데, 자꾸 닮았다고 해서 보니 느낌이 비슷한가 싶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저희가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저는 인격적으로 좀 많이 반했다"며 "어떻게 말해야 할까. 옛날 사람으로 치면 굉장히 선비 같은 모습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너무 바르고 이성적이고,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뭔가 포장해서 자기를 보여주려는 사람이 아니더라. 굉장히 담백한 그런 모습이었다. 잘생겼고 키도 크지 않나. 그런 부분이 정말 컸다. 되게 믿음직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예진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에게 질문하다 울컥한 관객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관객은 "자신과 달랐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았던 캐릭터가 무엇이냐"며 질문을 이어가다 울컥해 울먹였고, "언니 사랑해요"라고 고백한 뒤 질문을 마무리했다.

팬이 울컥한 모습에 손예진은 덩달아 눈물을 보였고, 다른 관객들은 "울지마요"라고 외치며 그를 달랬다.

손예진은 "저는 영화는 아닌데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의 엉뚱함과 귀여운 것이 저랑 비슷하고 닮은 것 같다. 저와 다르다고 생각한 건 '비밀은 없다' 속 캐릭터가 공격적인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하지 못하는 연기라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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