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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업 구조조정 급물살④] ‘먹튀논란’ 최은영 전회장 조사 이번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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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분매각 전 미리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여부를 알고 매각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조사중인 가운데 이번주가 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주 최 회장의 스마트폰을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 넘겨 분석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삭제된 데이터등을 복원해 최 회장의 혐의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경로에 있던 일부 한진해운 임직원들의 스마트폰도 함께 분석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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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 대검에서 분석한 자료를 받으면 금융위는 복구된 데이터와 지난 28일 유수홀딩스 사무실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자료, 그리고 최 회장 등에 대한 면담조사 자료 등을 분석해 혐의를 조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최 회장에 대한 서면, 혹은 방문을 통한 추가 조사도 이르면 금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서 조사를 마치면 검찰에 사건을 이송하게 된다. 이때 범죄 혐의가 있으니 추가 조사를 해달라는 의미로 사건을 송치하게 될지, 아니면 범죄 혐의가 없으니 사건을 마무리 해달라는 의미로 이송하게 될지는 자료분석과 최 회장등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은 빠르면 다음 주 중 검찰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결정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전체 발행 주식의 0.39%)을 매각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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