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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 고물상서 북한 위조지폐 150㎏ 발견…경찰·국정원·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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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북한의 5000원권 지폐. 2009년 11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발행한 5000원권(위쪽)에는 김일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나 2014년 7월 새로 발행한 5000원 신권(아래쪽)에는 그의 생가인 만경대고향집이 그려져 있다./조선DB


서울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가 대량 발견돼 경찰과 국가정보원,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 5000원권 150㎏이 발견됐다.

40대 남성과 여성이 이날 오후 2시쯤 고물상을 찾아와 폐지 660㎏을 팔고 갔는데, 고물상 직원들이 폐지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북한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직원이 이날 밤늦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조지폐가 포함된 폐지를 판 남성과 여성의 행방을 확인하는 한편, 위폐 제작 방식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과 군 당국과 대공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 함께 조사하고 있다.

5000원권은 북한의 최고액 지폐로 북한 공식 환율로는 미화 50달러(우리 돈 약 5만원)이지만, 시장 환율로는 미화 1달러(7000~8000원)가 안 된다. 북한 노동자 평균 월급은 3000원 정도 된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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