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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감원, 은행·제2금융권 아우르는 구조조정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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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원장, "본격적인 구조조정 대비해야..인력보강해 TF 구성해라" 지시]

조선업과 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아우르는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25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대비해 경제와 금융회사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업과 저축은행, 신협 등 제2금융권까지 아우르는 구조조정 TF를 신속하게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머니투데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오른쪽 첫번째)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리스크관리’와 ‘금융개혁’을 양대 축으로 올해 은행 감독·검사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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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채시장이 영향을 받는 등 제2금융권도 관련이 있다"며 "해당 파트 사람들을 모아 인력을 보강하고 관련되는 부서 직원들도 넣어 TF를 구성하라"고 말했다.

증권사는 회사채 발행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기업 구조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저축은행과 신협 등 제2금융권은 현대상선 등 해운사 사채를 대규모로 보유한 사채권자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구조조정 TF는 신용감독국 내에 설치되며 △은행감독국, 일반은행국, 특수은행국 등 은행 담당국과 △저축은행감독국, 상호여전감독국 등 제2금융 담당국 △자본시장감독국, 자산운용감독국 등 증권업 관련 담당국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광범위한 업권을 아우르는 TF를 가동한 것은 조선업과 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조정 논의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에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정부부처 장관급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회의인 '서별관회의'가 비공개로 열렸고 26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구조조정협의체가 열려 취약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한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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